축구 전략, 전술

축구와 어울리는 병법서

중국의 유명한 병서인 손자병법이나 육도삼략 등은 축구감독이라면 아니 스포츠 감독이나 코치는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들이다.

직접적으로 축구에  관련된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이 팀을 운영하는데 많은 지혜를 제공한다.

중국의 유명한 병서인 손자병법과 육도삼략에서 전하는 지혜는 축구팀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자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간단히 하나의 예를 들면 손자병법에서 손무가 오나라의 장수 되어 아버지의 원수인 초나라를 치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오자서를 찾아갔다.

손무는 빼어난 병법가이며 오자서는 훌륭한 장수다  손무는 초나라를 치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판단했고 손무가 직접 엄격한 군법을 통해 오나라 병사들을 정예부대로 만든다.  축구에 있어서 선수선발에 엄격하고  선수들의 개인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히딩크 감독의 코칭전략과 흡사하다.

그리고 훈련이 끝나면 호랑이 같았던 손무는 다시 다정한 아버지처럼 변하여 병사들을 다독거려 주었다.  병사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손무의 지혜로 주군에 대한 병사들의 충성심과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을 낳았다.

축구나 다른 스포츠 종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감독과 선수가 분리된 듯한 인상을 주지 않고 하나가 되는 모습 감독이 선수들의 신뢰를 받는 모습은 팀 조직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렇게 손무는 오나라 병사들을 지휘했고, 초나라를 칠 충분한 힘을 갖추게 되었다.  오나라의 왕이 손무에게 초나라를 치자고 말하자 손무는 “아직 때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유는 초나라  수장들에 대한 특징과 전력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손무는 초나라의 장수들에 대한 능력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라는 병법이다.

자신들의 힘은 충분히 갖추어졌으나 상대를 알기 전에는 절대 성급하게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도 축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호세 무리뉴 감독은 상대의 경기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수차례 보면서 상대의 심리상태와 전력을 치밀하게 분석한 후, 선수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했다.

감독을 신뢰하고 또한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있는데다가 상대의 움직임까지 알고 플레이한 FC 포르투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것이 유럽 정상에 오른 원동력이 된 것이다.

손무는 상대에 대한 전력분석까지 모두 끝냈다. 하지만 그는 초나라 정벌을 서두르지 않았다.  오왕이 다시 손무에게 묻자 손무는 이렇게 대답했다.

초나라의 동맹국인 채나라와 당나라를 우리 편으로 만들기 전에는 초나라 정벌을 서두를 수 없습니다.”라고 말이다.

이후 그는 초나라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던 채나라와 당나라를 감동시켜 오나라의 편으로 만들었다.  오나라는 초나라의 동맹국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면서 승리에 대한 완벽한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 역시 초나라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손무의 놀라운 전쟁 준비는 오자서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손무와 오자서가 이끄는 오나라는 강대국인 초나라를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었다.

상대에 대한 치밀한 분석, 엄격한 법의 이행, 선수와 감독간의 친밀함 등 감독이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수많은 지혜가 병서에 담겨 있다.

병서는 축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축구 지도자 아니 모든 팀의 경영자와 지도자가 효과적으로 팀을 이끄는데 필요한 많은 지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중계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